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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서비스기획자라는 직업이 외국에서 프로덕트 매니저에 가장 가깝다고?'라는 생각으로 읽을 책을 고르고 있다가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게 되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 책을 읽으면서 책이 유명하지 않은 것 같았고, 후기도 별로 없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한게 잘 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중간부분을 넘어가자 책에서 '진실성'이 확 느껴졌고 중후반부터 빨려들어가듯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숨은 맛집을 발견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기획/UX책을 읽다보면 너무 정석적(?)인 내용들로 이루어져있고, 추상적이고 이상적인 내용들이 많이 나와있어서 힘이 빠지곤 했습니다. '저 사람은 큰회사에 다니니까 저렇게 일을 하는것 아닐까', '내가 잘못 일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요. 근데 이 책은 모든 기획자에게 통용되는 조언과 함께 굉장히 현실적인 업계 이야기를 해줍니다. 10년간 5번의 이직을 경험하고 왠지 큰 조직에 속하지 않는것처럼 보이는(큰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죄송합니다;;) 저자의 조언은 정말 와닿습니다.
저는 공고에 '서비스기획자'라고 되어 있어서 취업을 하고 일을 했는데 일 할 때는 막연히 '왜이렇게 이것저것 다하게 되는거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다독을 하면서 '나는 서비스기획자인가, 프로덕트매니저인가, 프로덕트오너인가'라는 고민을 많이 하게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면 직업의 정체성에 대해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프로덕트 오너, 프로덕트 매니저, 서비스 기획자의 역할에 대해 나와있습니다. 경험과 독서에 따른 결론은, '나는 서비스 기획자인데 프로덕트 매니저+프로덕트 오너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해야 하는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브랜딩의 중요성에 대한 부분도 와닿았습니다. 기획자는 눈에 띄는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디자인은 디자인으로 능력을 증명하고, 개발자는 개발로 능력을 증명하지요.) 기획자의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커뮤니케이션, 창의성, 순발력 등을 이야기하지만 이 역시 보이지 않는 능력이고 때문에 '후려치기'당하기 좋은 직업입니다. 능력을 인정받기 쉽지 않고, 조직 안에서 '개발 빼고 모든일'을 하게 될 위험도 있습니다. 때문에 자기브랜딩의 중요성에 대한 부분이 와닿았습니다. 저자는 블로그 운영을 추천하고 블로그 운영소스로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추천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사람들의 인터뷰가 나오는데요. 확실히 익명으로 인터뷰해서 그런지 현실적이게 말하는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마디한마디 와닿고 '진짜다'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무튼 이 책은 업무를 하다가 방향성이 헷갈리고 지친 분들이 읽으시면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얼마 안되는 '정말 현실적'인 책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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