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기획 북리뷰-17] 핀테크 세상을 열다 (30편의 카툰으로 만나는 핀테크 이야기)

[핀테크 세상을 열다 (30편의 카툰으로 만나는 핀테크 이야기)] 저자 : 김동우, 김진영 출판 : 한빛미디어 발매 : 2016.01.05.

책을 고를 떄 한 에피소드가 생각났습니다.

 

1년차때 핀테크회사의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때 고객이 설명하는 내용은 하나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회의가 끝나면 녹음한 회의내용을 컴퓨터에 옮겨 적고 계속해서 읽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몇시간이고 시간을 보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이렇게까지 하면서 기획일을 해야하나'하며 회의를 느꼈었지요. 단순히 모르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보다, '내 얼굴표정에서 내가 못알아듣는것을 눈치챘겠지.', '기획이 아니라 이런 배경지식으로 후려치기 당하는것 지긋지긋하다'이런 생각들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컸던 것 같습니다. 저와 저의 리뷰를 읽는 모든 분들은 이제 이런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 책은 핀테크에 대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만화로 대략적인 내용을 하고(먼나라이웃나라 느낌) 바로 뒷장에는 만화에서 나온 내용이 글로 적혀있어 복습할 수 있습니다. 또 바로 뒷장에는 해당내용에 대한 국내외사례들이 나와있지요. 한 주제에 대해 반복학습함으로써 한 주제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할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단순 IT책을 읽을 때보다 핀테크에 대한 책을 읽을 때가 더 와닿았고 재밌었는데요. 핀테크는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고 핀테크를 접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획자라면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원리나 프로세스들을 단순히 어려운 말로 설명해놓은 분야이기 때문에 쉽게 술술 읽힙니다. IT책을 읽을때는 이해하지 못했다가 핀테크공부를 하면서 이해하게 된 IT개념들도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 핀테크에 대한 지식뿐만이 아니라 핀테크에 대한 비즈니스모델들을 정리할 수 있고, 훗날 기획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거예요.

 

그럼 이 책을 어떻게 읽을까요? 가벼운 마음으로 술술 읽어보세요. 핀테크에 대한 이해가 의외로 쉽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생소한 용어를 정리해가면서 '비즈니스모델을 잡는다'라는 목적을 가지고 읽어보세요. 기획에 필요한 핀테크 지식들이 솔솔 쌓일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