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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서비스기획

[서비스기획 북리뷰-13] 디자인씽킹으로 일 잘하는 방법 (창의적 인재들은 왜 디자인씽킹으로 일하는가)

by 제이캣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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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씽킹으로 일 잘하는 방법
[디자인씽킹으로 일 잘하는 방법 (창의적 인재들은 왜 디자인씽킹으로 일하는가)]
저자 : 김형숙, 김경수, 봉현철
출판 : 초록비책공방
발매 : 2018.03.30.

이 책은 얼마전에 읽었던 '디자인씽킹, 경영을 바꾸다'를 번역하신 분들이 쓰신 책입니다. 전에 읽었던 책은 내용은 좋았지만 외국분이 쓰신 책이어서 이해하기 모호한 부분들이 있었던 반면, 이 책은 좀 더 알기 쉽게 설명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책에서는 디자인씽킹에 대해 시동을 거는 부분부터, 소비자에 대해 조사하는 부분, 창의적으로 아이디어발상을 하는 부분, 그리고 프로토타이핑을 하는 부분까지 상세히 나와있는데요. 각 단계에서 생각해야 할 것들이 추상적인 용어로 적혀있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구체적인 내용들과 함께 방법들이 나와있었으며, 템플릿이 제공된 개념들도 있어서 업무에 적용하기 좋아보였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창의적으로 회의하는 부분이나 소비자를 조사하는 부분은 저의 상황에서는 별로 많이 쓰이지 않을 것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예산이 넉넉하거나 시간이 많은 조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마케터로 근무하던 시점부터 서비스기획자로 근무했던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책에서 본 것처럼 소비자의 동선에 직접 참여할 정도로 소비자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거나 다같이 모여서 창의적인 발상이 나오기 위한 회의를 해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척'한 적은 있었지요. 아무래도 고객의 요구가 급박하게 몰아닥치고, 수익이 나는 일들을 먼저 하는 구조의 방식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회사들이 그런 상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저의 상황에서 '디자인 프로젝트 시동걸기'파트에서 '북극성을 설정하라'파트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중 '디자인 개요 작성 시 좋은 질문'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해당 표에는 고객과 대화를 하거나 기획을 시작하기 전 짚고 넘어가면 좋을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급하게 기획에 투입되어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충족시키려는 기획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기획의 의도와 목적에서 빗나가는 기획을 하게되기 마련인데요. 기획 전 해당 리스트를 보며 충분히 고민하면 방향을 이탈할 확률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냅킨피치'에 대한 개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기획을 하기 전 '냅킨피치'를 작성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냅킨피치는

 

Need(필요/요구) : 우리가 해결해야 할 충족되지 않은 필요사항은 무엇인가?
Approach(접근방법) :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우리의 접근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얼마나 참신한가?
Benefit(혜택) : 고객이 얻을 혜택은 무엇인가? 우리가 얻는 혜택은?
Competition(경쟁) : 우리가 직면할 경쟁에는 무엇이 있는가? 우리가 가진 장점은 무엇인가?

 

인데요. 기획을 하기 전 방향을 설정하고 기획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기획을 하다보면 자신의 기획물에 대해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이 기획을 잘하는 것 만큼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 떄가 있는데요. (개발이나 디자인에 비해 보여지는 것이 약한 분야인만큼 논리적으로 말하지 못하면 다시 수정을 하게 되거나 업무적인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더라구요.) 기획을 하기 전 다음 네가지를 철저하게 짚고 기획을 하는 것이 고객이나 내부의 임원들을 설득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방법들 외에도 친화도법, 공감지도, 사용자 여정지도, 기타 다양한 아이디어발상법 등 업무에 좋은 방법론들이 많이 나와있는데요. 본인의 회사에서 사용할 것 같지 않아도 한번쯤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어떤 방향으로 고객과 기획에 접근해야 하는지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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