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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삼성페이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느날 핸드폰을 사니 '삼성페이'어플이 깔려있었던 것이 첫 만남이었습니다. 후에 쇼핑할때 결제수단에 '삼성페이'가 있었고 복잡한 결제수단들이 싫어서 삼성페이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결제가 간단하게 되어서 '어, 정말 편리하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이후로 인터넷결제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가 결제수단으로 없을 때 이용한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다가 제 주변 지인 두명에 의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명은 회사동료인데요. 1년전 쯤 워낙 조심스러운 성격인 그녀가 삼성페이를 쓴다고 말하면서 '요즘 삼성페이 덕분에 지갑을 안 가지고 다닌다. 너무 편하다'며 말을 했습니다. 속으로 '저렇게 조심스러운 사람이 삼성페이를 쓸 정도면 꽤 대중화가 된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도 저를 포함 다른 동료들은 '새로운 어플을 꺼내서 카드를 등록해야 하고 등록할때마다 꺼내고 보여주기 귀찮아.'라는 입장이었습니다. 또 다른 지인은 제 동생이었습니다. 제 동생은 IT쪽과는 거리가 먼 업무에 종사하고 있고 관심도 없어서 많이 쓰는 어플이나 프로그램도 잘 모르는 편인데 몇개월 전 동생이 삼성페이를 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동생이 삼성페이를 쓴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삼성페이를 사람들이 많이 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때도 저를 포함 저희 가족들 아무도 삼성페이를 쓰고 있지 않았지요^^
삼성페이가 범용화됨에 따라 기획자로서 삼성페이에 대해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삼성페이의 핵심은 '연결'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삼성페이는 MST라는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고 우수인력들이 협력해서 만들었지만 다른 업체와 '연결'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용지물인 기술입니다. IT제품이라고 하면 기술력의 우수함을 먼저 떠오르기 쉬운데 이 책을 통해 다른 업체와 계약하기 위한 눈물겨운 과정을 보면서 '연결'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삼성페이를 만들기 전까지의 시행착오에서부터 상용화하는 과정까지 나와있습니다. 사실 전 '후기수용자'입장이라 온라인/모바일결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된 것은 2019년쯤부터인데요. 때문에 삼성페이를 만들기 전 프로그램인 삼성월렛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지금 삼성페이가 번듯해보여도 정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외/내부적인 상황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실패할 때가 있고 성공할 때가 있는데 그런 실패를 잘 기록해서 '역사'로 만들고 발판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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