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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론서라기보다는 작가의 철학과 현장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느낌의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서비스기획이란 분야에 대해 정말 열심히 공부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종 해외의 사례들과 각 직업군이 하는 일에 대한 언급 등을 보면서 '나는 언제쯤 저렇게 방대한 지식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기획자로서 갖을법한 '직업에 대한 모호함'과 헤쳐나갈 방향에 대해서도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일을 하면서 업무가 불분명하고 성과가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 답답함을 많이 느꼈는데요. 큰 회사 출신인 작가도 이런 고민을 했다고 하니 내심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것 두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화면설계서 그리기 전 미준맵을 작성하는 과정이 인상깊었습니다. (필요한 기능과 데이터를 정의 → 내부와 외부 사용자별 플로우를 정리 → 정보구조 작성하기) 실제로 화면설계서를 그리기 전 IA를 정말 상세하게 짜고 나니 화면설계서가 술술 그려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어서 (부끄럽지만 정말 초창기에는 IA를 안짜고 그리기도 했답니다....^^) 화면설계서를 그리기 전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요. 미준맵 작성법을 활용하면 왠지 화면설계서가 더 논리적이고 짜임새 있어질 것 같아서 후에 기획할때 꼭 적용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는 서비스기획 독학방법으로 역기획을 제안했는데요. 작가가 제안한 방식은 단순히 화면의 UI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핵심로직을 분석-기업의 목표를 분석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역기획스터디를 하면 고객의 마음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획시 플랫폼 보는 안목을 키워주고, 벤치마킹 시 좋은 소스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사수없이 기획일을 시작했고 대한민국의 많은 기획자분들이 사수없이 시작하셨을 것 같은데요. 이 책은 사수없이 기획공부를 하기에 정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목표했던 북리뷰 100권이 끝나면 이 책을 다시 보면서 역기획 공부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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