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기획 북리뷰-33] 밸류 프로포지션 디자인

[밸류 프로포지션 디자인] 저자 : 알렉스 오스터왈더, 예스 피그누어, 그렉 버나다, 앨런 스미스 출판 : 생각정리연구소 발매 : 2016.03.15.

예전에 다른 회사와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 회사 대표님이 팀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때는 일에 치어서 제대로 공부할 시간이 없었고 (요즘엔 개인적인 이유로 하루에 3~4시간정도 시간이 나고 있기 때문에 100권읽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에 있는 내용은 당연히 머릿속에 안들어왔으며 단순히 '그림책이네. 읽기 편해서 좋다'라는 마음으로 숙제하듯이 읽었습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은 그 회사 대표님에게 배울 것이 정말 많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최신 트렌드나 업무방식도 많이 알고 있었고 정말 중요한 정보를 공유해줄 수 있으신 분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 업계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는 분을 만났던 처음이자 마지막기회였는데 그때 진가를 못 알아봐서 안타깝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디자인씽킹, IT트렌드 등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을때 이 책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제가 알고싶은 내용이 이 책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도 '아이디어 발상'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다른 책들과 다릅니다. 다른 책들은 서론이 길고 이론적인 내용이 많이 나오는 반면 이 책은 서론이 거의 없고 실용적인 내용이 주로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다른 아이디어발상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 바쁘게 일을 해야하는 현실에서는 많이 안쓰이는 부분(고객인터뷰, 고객설문, 아이디어회의 등)을 많이 소개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핵심만 소개하며 혼자서도 '셀프워크샵'을 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방법론대로 일을 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100% 적용은 못할 것 같고, 책에서 소개한 '셀프워크샵'(p.168)으로 생각을 정리한 뒤 기획에 임하고 싶습니다. 셀프워크샵을 통해 평소에는 놓칠만한 요소들을 모두 고려하여 고객의 바램과 회사의 방향성에 맞는 IT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시간이 많은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면 프로젝트에 임하기 전, 이 책을 한번 읽고 임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고, 유용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기획의 방향성을 점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맨 처음 이 책을 소개받았던 순간, 그때는 그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몰랐지만 지금은 그 순간에 정말 감사합니다. 이 책이 저의 기획라이프에 정말 소중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