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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기획자로 일하면서 AI와의 업무접점은 지금까지 두 가지였습니다. 머신러닝시 필요한 데이터가 쌓이는 화면을 설계할 때, AI프로그램에서 어떤 로그가 쌓여야하는지 고민할 때.. 처음에는 두 가지 영역에서도 어리둥절했지만 업무가 익숙해지고나서 점차 '저 두 가지만 할 줄 알아도 되는걸까? 나머지 영역은 개발자에게 모두 맡겨도 되는걸까?'라는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기획자는 회사에 따라 업무영역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도 어디까지가 자신의 범위인지 아리송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AI에 대한 책들을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다수의 책들은 AI에 대해 배경지식을 늘릴 수 있는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지만, 이 책은 실제로 기획자가 현장에서 어떻게 일을 해야하는지 적혀 있어서 정말 유용했습니다. AI에 대해 어떤 지식을 알고있어야 하는지, 현장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데이터는 어떻게 정리하는지, 분류별로 AI를 적용한 사례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 문과생이 알아야 할 정보들이 나와있습니다.
특히 데이터전처리과정을 보며 제가 설계한 '데이터가 쌓이는 화면'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뒷장에 있는 사례 중 이전에 기획한 학습 플랫폼과 비슷한 알고리즘의 플랫폼을 보며 '이 책을 그 당시에도 알았다면 더욱 잘 했을텐데'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훗날, AI관련 플랫폼을 다시 한번 기획하게 된다면 이 책은 꼭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더불어, 그 전에 책에 나온 사례들을 정리하며 AI 플랫폼에 대한 인사이트를 넓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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